말씀 안에 하나님이 임재하십니다
말씀 안에 하나님이 임재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6년의 절반이 어느새 우리 곁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연초에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올해는 주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하겠습니다”라고 드렸던 그 결단의 고백을, 지금도 신실하게 붙들고 계신지요? 이제 잠시 숨을 고르고, 우리의 영적 주소를 조용히 돌아볼 때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임재를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영이시며, 동시에 우리와 인격적으로 사귀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실 때, 우리는 비로소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거룩하신 영’이시기에 죄가 머무는 자리에서는 그 임재가 가려집니다. 사실 우리 마음의 연약함과 죄성 때문에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지고 방황하는 날이 많지요.
그러나 낙심하지 않아도 될 분명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은 태초에 ‘말씀’으로 계셨고,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이라 하셨습니다(요 1:1). 그러므로 하나님은 성경 말씀 속에 친히 임재하시며, 오늘도 그 말씀을 통해 우리 가운데 역사하십니다. 임재를 느끼지 못해 헤맬 때, 우리가 돌아가야 할 가장 확실한 자리는 바로 말씀 앞입니다.
광야인생을 지나는 우리는 제각기 나름대로의 고통스럽고 무거운 문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바로 그 삶의 한복판에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을 우리는 ‘말씀’을 통해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을 펼칠 때, 주님은 우리의 상황에 필요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시고, 신실한 약속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때로는 우리의 잘못을 책망하시고 바르게 교훈하시고, 우리를 가장 선하고 유익한 길로 인도하십니다(딤후 3:16). 말씀은 결코 죽은 문자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직접 건네시는 사랑의 음성입니다.
우리는 본래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지음 받은 존재이며, 예배는 그분의 음성을 듣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남은 반 년 동안,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주님의 음성을 직접 들으시기를 권면합니다.
성도 여러분, 날마다 일정한 시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말씀 앞에 앉으십시오. 그리고 주님과 말씀으로 깊이 교제하십시오. 우리가 갈 바를 알지 못해 방황할 때, 주님은 그 말씀을 통해 다가오셔서 우리의 길을 환히 밝혀 주실 것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는 시인의 고백이, 곧 여러분의 고백이 되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는, 그분의 입에서 나온 말씀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남은 2026년의 절반을 말씀의 자리에서 새롭게 시작하십시오. 말씀 속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매일 인격적으로 만나며, 그 안에서 참된 위로와 동행의 기쁨을 누리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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